시청률 30%대 주역의 안방 복귀작인데…0%대 시청률로 ’씁쓸한’ 종영 앞둔 韓 작품 (’그래, 이혼하자’)
이민정 6년 만의 복귀작, 기대와 달랐다…시청률 0%대 고전



(MHN 김해슬 기자) 이민정과 김지석의 파란만장한 이혼 전쟁이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서로를 향했던 마음이 다시 움직이는 듯했지만 또 한 번 엇갈린 가운데, 부부의 파경을 촉발했던 유산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까지 공개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Drama·GTV '그래, 이혼하자'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0.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영을 앞두고도 시청률은 0%대에 머물렀지만, 극 중에서는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이어지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 이민정·김지석, 3년 만에 서로의 상처 마주했는데…또 엇갈린 이유
특히 9회에서는 3년 전 아이를 잃은 뒤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를 견뎌온 백미영(이민정)과 지원호(김지석)가 오랜 시간 숨겨왔던 진심을 마주했다.
지원호는 낚시터 인근에 묻어둔 아이의 무덤을 찾아 홀로 슬픔을 삼키고 있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백미영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남편이 고통을 감내해왔다는 것을 깨닫고 눈물을 쏟았다. 서로의 상처를 확인한 두 사람은 결국 마음을 다시 확인하며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지원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백미영에게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백미영의 선택은 뜻밖이었다. 그는 3년 전 유산 이후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됐다며 지원호의 두 번째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여기에 지원호는 어머니 류미순(문희경)이 백미영에게 임신을 돕는 약을 보냈다는 사실까지 뒤늦게 알게 됐다. 다시 가까워지는 듯했던 두 사람이 또다시 엇갈리면서, 과연 이들이 이혼이라는 선택을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이민정·김지석 재결합 기류에 이현진·이진이 움직였다…사랑의 판 흔들기
부부 사이에 다시 재결합의 기류가 감지되자 주변 인물들의 움직임도 더욱 거칠어졌다.
10회에서는 캘빈(이현진)과 안희주(이진이)가 백미영과 지원호의 관계가 회복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원호와 연락이 닿지 않아 초조해진 안희주는 결국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희주는 캘빈을 찾아가 강경태(정의제)를 이용한 계획을 제안했다. 지원호의 가까운 동생인 강경태가 자신을 절벽에서 밀었던 인물이라며, 백미영과 캘빈의 관계를 돕는 대신 강경태를 잡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한 것.
고민 끝에 백미영을 찾아간 캘빈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백미영에게 "너에겐 아직 캘빈이라는 기회가 있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지원호와 백미영이 재결합할 가능성이 커질수록 캘빈과 안희주의 움직임 역시 거세지면서 네 사람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 "내가 좋아하는 건 형" 정의제 충격 고백…이민정 유산 사건 진범이었다
무엇보다 10회 엔딩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유산 사건의 진실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지원호와 백미영의 아이를 잃게 만든 인물은 다름 아닌 강경태였다. 지원호는 강경태가 모아둔 백미영의 사진을 발견하고 그 이유를 추궁했다. 백미영을 좋아해서 벌인 일이냐는 질문에 강경태는 "진짜 내 맘 모르겠어?"라고 되물었다.
이어 강경태가 꺼낸 말은 예상 밖이었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건 형"이라고 고백했다. 그동안 지원호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했던 강경태가 형을 향한 마음을 품고 있었음이 드러난 것.
그렇다면 강경태는 왜 지원호와 백미영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를 앗아간 것인지, 그가 품어온 감정과 유산 사건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마지막 두 회에서 그 전말이 밝혀질 전망이다.
이처럼 '그래, 이혼하자'는 종영을 앞두고 인물들의 감정과 사건이 빠르게 얽히며 마지막까지 결말을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다시 손을 잡을 듯했던 백미영과 지원호가 결국 이혼이라는 결정을 유지할지, 혹은 모든 오해와 상처를 딛고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첫 방송을 시작한 '그래, 이혼하자'는 이민정이 무려 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앞서 작품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며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그는 2020년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최고 시청률 37%대를 기록하며 흥행의 중심에 섰다. 이외에도 '꽃보다 남자', '그대 웃어요'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 시청률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첫 방송에서 0.4%로 출발한 이후 0.3%, 0.2%대로 하락세를 보였고,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며 줄곧 0%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이민정의 오랜만의 복귀작이라는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면에서는 뚜렷한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종영을 앞두고 있다.
'그래, 이혼하자' 11회는 오는 23일 밤 11시 KBS Drama와 GTV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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