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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극 대작 탄생 ’임박’…단 2회 만에 5% 넘기며 흥행 신호탄 쏜 韓 작품 (’로또 1등’)

김해슬 기자|2026-09-17 00:01

'13억' 당첨됐는데 사표 안 냈다…이준혁 '로또 1등' 제대로 통했다

출처: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출처: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출처: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MHN 김해슬 기자) '로또 1등에 당첨되면 회사를 그만둘까.'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질문을 현실적인 직장 생활에 녹여낸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이하 '로또 1등')가 첫 공개부터 시청자들 공감대를 자극했다. 13억이라는 거액을 손에 쥐고도 사직서 대신 출근을 선택한 직장인 공은태의 이야기가 짠한 현실과 통쾌한 판타지를 동시에 선사했다. '로또 1등'은 지난 10일 1, 2회를 공개했다. 평범한 직장인 공은태 역을 맡은 이준혁은 위아래로 치이는 팀장의 현실부터 로또 당첨 이후 조금씩 달라지는 인물의 감정까지 밀도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 팀장인데 선배에게 무시당했다…이준혁 인생 뒤집은 '로또'

공은태의 하루는 시작부터 녹록지 않았다.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팀장 자리에 올랐지만 회사에서의 위치는 애매했다. 아래에서는 입사 선배인 팀원에게 무시를 당하고, 위에서는 사내 정치에 휘말려 각종 업무를 떠안았다.

팀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양준호와 달리 공은태는 팀 안에서도 겉도는 모습이었다. 불합리한 상황을 마주해도 쉽게 목소리를 높이지 못했고, 자신을 챙기는 일은 뒤로 미룬 채 '일만 잘 돌아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텼다.

그마저도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힘든 업무를 맡았다가 다시 빼앗기는 일이 반복되는 가운데 양준호는 공은태를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 "부탁 하나만 합시다. 제발 일만 좀 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말은 두 사람 사이에 쌓여 있던 갈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회사에서도, 가족에게서도 기대할 곳이 없던 공은태에게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찾아왔다. 우연히 산 로또가 무려 13억에 당첨된 것.

▲ 로또 당첨됐는데 퇴사 NO…이준혁, 결국 양준호에게 먼저 손 내밀었다

하지만 인생을 단번에 바꿔놓을 만한 돈을 손에 넣었음에도 공은태는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다. 대신 그의 삶에서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참는 것'이었다.

또다시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독단적으로 움직이는 양준호를 마주한 공은태는 그동안 억눌러왔던 감정을 터뜨렸다. 그는 "로또는 화를 내지 못하며 살던 나의 삶이 나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다짐하며 처음으로 제대로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뜻밖의 변화는 두 사람 관계에도 균열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냈다. 늘 충돌하던 양준호는 공은태에게 자신을 팀원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놓고, 괜히 반발하고 싶었던 자신의 속내까지 고백했다.

양준호는 사직 의사를 내비쳤지만 공은태는 그를 붙잡았다. 인간적으로는 서로 맞지 않더라도 업무적으로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

공은태는 양준호에게 "우리 같이 일합시다. 저랑 사고 한번 쳐보실래요? 저 회사 한번 뒤집어보려고요"라고 제안했다. 늘 참고 견디기만 하던 공은태가 13억 당첨을 계기로 회사와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방식까지 바꾸기 시작한 순간이다.

▲ '13억' 당첨됐는데 집부터 안 샀다…이준혁이 내린 뜻밖의 선택

에필로그에서는 또 다른 변화가 예고됐다. 부동산을 찾은 공은태는 당첨금으로 무작정 집을 사는 대신 "30억짜리가 13억에 휘둘리면 안 되잖아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단순히 돈을 얻은 것을 넘어 자신의 가치부터 돌아보기 시작한 공은태 모습이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작품은 '로또 1등'이라는 비현실적인 행운을 소재로 삼으면서도 직장인의 현실적인 고민을 놓치지 않았다.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에서 치이고, 사내 정치에 휘말리며,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공은태 모습이 현실 직장인들의 공감을 끌어낸 것.

윤영빈 감독의 위트 있는 연출과 감각적인 음악, 배우들의 생활 밀착형 연기가 더해지며 작품의 현실감을 높였다. 이준혁은 고된 현실 속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공은태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고, 서현우는 열등감과 반감이 뒤섞인 양준호의 복잡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여기에 오대환을 비롯해 이현균, 옥자연, 홍진기, 하율리, 박보경 등이 각자 자리에서 극에 힘을 보태며 탄탄한 앙상블을 완성했다.

첫 공개 이후 시청자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로또 1등'은 공개 이튿날 구독기여가 첫날 대비 약 3배 상승했으며, 공개 후 누적 구독기여 기준 티빙 주요 콘텐츠 2위에 오르며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안방극장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며 초반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15일 tvN에서 방송된 '로또 1등' 2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5.2%(5.1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 3.9%를 나타냈던 것과 비교하면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썼다.

'로또 1등' 3, 4회는 오는 17일 오후 6시 티빙에서 독점 선공개된다. tvN에서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출처: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출처: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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