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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매진’ 시켰다… 고밀도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52년 전’ 그날의 진실 담은 韓 영화 (’암살자들’)

민서영 기자|2026-09-25 02:15

'암살자들' 오는 23일 개봉

출처:영화 '암살자들'
출처:영화 '암살자들'

(MHN 민서영 기자) 52년 전 '그날' 실화 바탕의 영화가 나온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암살자(들)'은 지난 7일 2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한다.

개봉에 앞서 세계적인 영화 축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암살자(들)'이 현지에서 마련된 퍼블릭 상영, 총 4,256석을 모두 매진시킨 가운데 이 작품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 고밀도 미스터리 추적극

공개된 스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영부인 저격 사건과 이를 목격한 철구(유해진), 재환(박해일), 영일(이민호)의 충격이 담겼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광복절 경축식장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혼란에 빠진 세 사람의 모습은 모두가 사건을 목격했지만 누구도 진실을 알지 못했던 당시의 긴박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평범한 목격자였던 이들은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품고 사라진 두 발의 탄환을 쫓기 시작한다. 사건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뒤 모든 책임을 떠안고 파면된 동료를 잊지 못하는 철구는 직접 발로 뛰며 총탄의 행방을 추적한다. 냉철한 통찰력과 노련한 취재 감각을 지닌 재환은 공식 발표 이면에 숨겨진 진짜 단서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신입 기자 영일은 특유의 패기와 열정을 앞세워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사건의 진실에 접근한다.

서로 다른 위치에서 사건을 바라보던 세 사람은 공식 발표와 어긋나는 정황과 증언을 하나씩 맞춰가며 공조에 나선다. 추적이 깊어질수록 더욱 거대한 미스터리와 마주하게 되는 이들의 여정이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의 밀도 높은 연기와 강렬한 앙상블이 더해져 사건의 진실을 좇는 과정에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출처:영화 '암살자들'

▲ 영화 장인들의 피, 땀, 눈물 더해져

'서울의 봄', '파묘', '헌트' 등에서 호흡을 맞춰온 이모개 촬영감독과 이성환 조명감독이 '암살자(들)'에서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익숙한 시대극의 시각적 문법을 답습하기보다 1970년대 인물과 공간이 지닌 고유한 질감과 분위기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철구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재환의 예리하고 묵직한 시선, 영일의 뜨거운 에너지를 프레임에 밀도 있게 담아내며 관객이 인물들과 함께 단서와 정황을 좇는 듯한 몰입감을 완성했다.

김병한 미술감독은 당시 뉴스와 다큐멘터리 필름, 컬러 사진, 공간 도면 등을 바탕으로 주요 공간을 설계했다. 사건의 출발점인 경축식장은 건물 외부와 로비, 공연장, 2층 공간을 각각 다른 장소에서 촬영한 뒤 하나의 공간처럼 연결해 실제 장소에 들어선 듯한 현장감을 구현했다. 철구와 가족들이 머무는 집과 동네는 실제 1960~70년대에 지어진 건물을 찾아 리뉴얼하는 방식으로 생활감을 더했다. 신문사 '동성일보' 역시 1970년대 기자의 자문을 바탕으로 전체 공간부터 화면에 잘 드러나지 않는 작은 소품까지 꼼꼼하게 구현하며 시대적 디테일을 살렸다.

재환 역의 박해일은 "완벽하게 구현된 공간에 서 있으니 그 시대로 돌아간 듯했고, '정말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배우들의 몰입과 열연을 이끌어낸 제작진의 세밀한 작업이 영화의 리얼리티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여기에 조영욱 음악감독, 최윤선 의상 총괄, 정재훈 VFX 수퍼바이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합류해 작품의 시대성과 장르적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이민호는 "수십 년 동안 영화를 만드는 데 인생을 바치신 분들이 총집합한 촬영 현장이었다"며 "장인 정신이 투철한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

출처:영화 '암살자들'

▲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완성된 현장

공개된 메이킹 필름에는 '암살자(들)'의 출발점이 된 사건의 미스터리부터 이를 스크린에 구현하기 위해 고민한 감독과 제작진, 배우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유해진은 "모두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역사적 사건 속에서 공백을 파고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미 알려진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공식 기록 뒤에 가려진 의문을 파고들며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미스터리 추리극이라는 점에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허진호 감독과 박해일 역시 "어느 시점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의미와 의혹들이 다양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와 신문사 사회부 부장, 신입 기자 등 서로 다른 위치에 놓인 인물들의 시선이 교차하며 하나의 사건을 다각도로 바라보는 만큼, 진실에 다가갈수록 깊어지는 긴장감이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영화의 사실감을 높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도 돋보인다. 이모개 촬영감독은 "허진호 감독님이 오시면 '우리가 여기 왜 왔지?'라는 질문부터 시작한다"며 "그런 질문들을 통해 오늘 찍는 상황들, 인물들이 진짜가 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촬영에 앞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인물과 상황을 구체화했다는 설명이다.

배우들의 앙상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허진호 감독은 "유해진 배우, 박해일 배우, 이민호 배우, 그리고 너무나 많은 배우들의 앙상블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서로 다른 개성과 에너지를 지닌 배우들이 만들어낸 시너지를 자신했다. 유해진은 "인물들이 선사하는 뜨거운 메시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서로 다른 시선과 집요한 추적,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가 어우러진 '암살자(들)'이 긴장감은 물론 묵직한 메시지와 여운까지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암살자(들)'은 오는 23일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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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記事は MHN Sports 提供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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