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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연속 주말 왕좌 차지→개봉 27일째에도 파죽지세 흥행…1000만 앞두고 있는 이 작품 (’오디세이’)

안지훈 기자|2026-09-01 02:59

최근 3년 외화 중 최고 흥행작 등극…'아이맥스 암표'에 극장·정부 '특단 조치'

출처:영화 '오디세이'

(MHN 안지훈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은 받은 영화 '오디세이'가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며 1000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14만 591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누적 관객수 일 만에 901만 851명을 기록, 지난달 5일 개봉 이후 27일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개봉 5주차 평일에도 하루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어, 입소문과 주말 특수의 힘을 빌려 천만 관객을 곧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최근 3년 외화 중 최고 흥행작, '오디세이'가 세운 대기록

'오디세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바타: 물의 길'에 이어 국내에서 900만 관객을 돌파한 두 번째 외화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2023년 724만 관객을 동원한 '엘리멘탈', 2024년 879만 관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 2', 2025년 861만이라는 기염을 토한 '주토피아 2' 등 최근 3년간 각 연도 외화 최고 흥행작들의 최종 스코어를 모두 뛰어넘었다.

최근 3년간 국내 개봉 외화를 통틀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오디세이'가 더 놀라운 점은 개봉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27일 만에 900만 고지를 밟았다는 점이다. 이는 개봉 30일째에 900만 관객 기록을 돌파한 '아바타: 물의 길'의 기록보다 빠른 흐름으로, 좀처럼 꺾일 줄 모르는 파죽지세의 흥행 속도를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오디세이'는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다양한 국내외 화제작들의 잇따른 개봉에도 전체 예매율 1위를 굳건히 수성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과연 '인터스텔라'로 이미 한국에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 '오디세이'를 통해 또 하나의 천만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영화 '오디세이'
출처:영화 '오디세이'

▲ 고전의 힘, 관객 울리는 명대사들의 향연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정수로 꼽히는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압도적인 스케일과 서사로 담아낸 고전 블록버스터 영화다. 트로이 전쟁 등 10년에 걸친 여정을 172분이라는 러닝타임에 녹여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고전을 원작으로 한 영화답게 각종 명대사들이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먼저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귀향길에 오른 오디세우스가 '세이렌의 노래'를 듣는 장면에서 내뱉는 "가장 갈망하는 것은 가질 수 없는 것이고, 가장 가질 수 없는 것은 이미 가졌다가 잃어버린 것"이라는 명대사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집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오디세우스의 간절한 마음과 오랜 여정 끝에 그가 마주하게 되는 상실과 결핍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대사다. 특히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마주하고 참회하는 오디세우스의 모습을 통해 그가 진정으로 갈망해온 것이 무엇인지 되짚어보게 한다.

두 번째로 주목받는 명대사는 위대한 영웅이기 이전에 한 명의 인간인 오디세우스의 면모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람에게서 신을 찾지 마라, 결국 실망하게 될 테니"라는 대사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지만, 오디세우스 역시 수많은 실수와 선택을 거치며 상실과 고통을 겪는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점을 일깨운다. 신과 같은 완벽함을 기대하기보다 인간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게 하는 메시지는 영웅의 이면에 자리한 인간적인 고뇌를 더욱 입체적으로 드러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제우스의 법'과 관련된 텔레마코스의 명대사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나그네를 대접하라, 변장한 신일 수도 있으니"도 주목받고 있다. 초라한 행색의 낯선 이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자신이 대우받고 싶은 방식대로 타인을 대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특히 작품 전반에 반복되는 환대와 존중의 의미를 함축한 대사로, 타인을 대하는 태도야말로 한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역대급 흥행에 '30만원 암표'도 등장→천만 앞두고 정부 '특단 조치'

'오디세이'는 특수 상영관인 '아이맥스'와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말 기준 '오디세이'의 아이맥스 누적 관객 수는 전체 관객의 10%에 달하는 90만 명 수준으로, '아바타: 물의 길'에 이어 아이맥스 관객 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관객들이 아이맥스에서 '오디세이'를 보기 위해 예매 경쟁을 펼쳤고, 경쟁이 과열되자 30만원 암표까지 등장했다.

이에 CGV 측은 지난달 27일부터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 관의 예매 가능 수량을 1인 1회, 하루 최대 4매로 제한하는 극장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도 공연과 스포츠 경기에 제한되어 있는 암표 규제 대상에 영화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법 개정 시도에 앞서 공연법 시행령과 국민체육진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28일부터 선제적으로 시행한다. 이로써 부정 판매자에게는 판매 금액의 50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불법 수익은 전액 몰수될 수 있다. 또 부정 구매 및 판매를 신고한 사람에게 최대 5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신고포상제도 도입했다.

이러한 조치가 건강한 영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오디세이'가 아름다운 흥행을 끝까지 이어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디세이'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출처:영화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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