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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TV 역주행’ 터졌다…첫방 시청률 5.2% 찍더니 ’재시청 48.8%’ 폭주한 MBC 드라마

김해슬 기자|2026-08-27 09:02

수지의 두 얼굴…'안나' TV 최초 공개, 거짓말 하나로 시작된 인생의 반전

출처:쿠팡플레이 '안나'
출처:쿠팡플레이 '안나'
출처:쿠팡플레이 '안나'

(MHN 김해슬 기자) 배우 수지 주연의 '안나'가 TV 방영을 계기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며 역주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가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평범한 삶에서 벗어나 자신이 꿈꾸던 세계를 갖고 싶었던 유미가 작은 거짓말을 시작으로 점차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 수지 '안나', TV 방영 타고 역주행…다시 뜨거워진 이유

수지는 극 중 유미 역을 맡아 현실에 대한 열등감과 욕망, 거짓말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특히 평범한 유미와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안나' 사이를 오가는 과정에서 달라지는 표정과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배우로서 한층 깊어진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개 당시부터 수지의 연기 변신은 작품의 주요 화제 중 하나였다. 수지는 '안나'를 통해 제21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올해의 여자 배우상과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작품의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 호연이 맞물리면서 웰메이드 시리즈로 입소문을 탔다.

▲ 지상파 첫 공개 후 재시청 급증…OTT까지 다시 들썩

이처럼 공개 당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안나'가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주목받게 된 계기는 MBC 편성이다.

MBC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를 TV 최초로 편성했다. 지난 23일 밤 9시 첫 방송된 '안나'는 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시청자들과 새롭게 만났다. OTT에서 공개된 지 약 2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TV 방영을 통해 새로운 시청층을 확보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방송 직후 쿠팡플레이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안나'의 재시청자 비율은 48.8%까지 상승했고 인기작 TOP10에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TV에서 작품을 처음 접한 시청자들이 전체 이야기를 확인하기 위해 OTT로 이동하는 한편, 기존 시청자들 역시 방송을 계기로 작품을 다시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개된 지 시간이 지난 작품이 TV 편성을 계기로 OTT 인기작 순위에 다시 진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지는 OTT 시장에서 과거 작품이 다시 시청자들 선택을 받는 것은 작품 자체의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안나'가 다시 주목받는 데에는 수지의 연기뿐 아니라 한 인물이 자신의 욕망을 따라가면서 점차 변화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 서사도 영향을 미쳤다. 단순히 성공을 꿈꾸는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결국 자신이 만들어낸 삶에 스스로 갇히게 되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 등 배우들의 연기 역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 '유미'에서 '안나'까지…수지의 두 얼굴 다시 조명

'안나'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역시 수지가 보여준 극적인 변화다.

유미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손에 넣고 싶다는 욕망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반면 안나는 유미가 동경했던 화려한 삶을 가진 사람이다. 전혀 다른 듯 보이는 두 인물이 사실은 하나의 인물이라는 설정을 수지가 직접 표현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유미가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진 현주(정은채)를 바라보는 과정은 '안나'라는 인물이 탄생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된다. 가진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현주와 그의 삶을 동경하는 유미가 가까워질수록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형성된다.

안나의 남편 지훈(김준한) 역시 이야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뚜렷한 목표와 강한 야망을 가진 지훈은 겉으로는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역시 자신만의 욕망을 품고 있다. 각자 욕망을 숨긴 채 함께 살아가는 안나와 지훈의 관계는 극에 또 다른 긴장감을 더한다.

유미가 오랫동안 믿어온 선배 지원(박예영)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유미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인물인 만큼, 새로운 삶을 선택한 유미가 과거와 완전히 단절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결국 '안나'는 한 사람의 욕망이 얼마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자신이 꿈꾸던 삶을 손에 넣었다고 생각할수록 오히려 불안과 위기는 커지고, 작은 거짓말로 시작했던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 같은 탄탄한 이야기와 수지의 연기 변신이 TV 방영을 통해 다시 한번 조명되면서 '안나'는 공개 당시를 넘어 새로운 역주행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MBC '안나'는 3주간 매주 일요일 2회씩 연속 방송된다. 오는 30일과 9월 6일에는 밤 9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TV 편성을 통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안나'가 남은 방송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한 번의 역주행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출처:쿠팡플레이 '안나'
출처:쿠팡플레이 '안나'
출처:쿠팡플레이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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