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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터졌다…장례식 ’충격’ 엔딩→본격적인 갈등 터지며 ’전쟁의 서막’ 알린 韓 드라마(’가족관계증명서’)

윤우규|2026-07-15 09:17

MBC '가족관계증명서', 전국 4.9% 기록…차민기 죽음 후 두 가족 충돌

출처:MBC '가족관계증명서'

(MHN 윤우규 기자)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가 차민기(전노민)의 죽음 이후 두 가족의 갈등을 장례식장으로 옮기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썼다.

지난 14일 방송된 '가족관계증명서' 7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가구 시청률 4.6%, 전국 가구 시청률 4.9%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방송된 1회가 전국 4.3%, 수도권 4.0%, 분당 최고 4.7%로 출발한 데 이어, 7회에서 전국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가족의 이면에 감춰진 상처와 비밀을 다루는 작품이다. 첫 회에서는 금수저라는 시선과 달리 학교폭력 트라우마와 공황장애 증세를 안고 살아가는 나지니(박세영)의 내면이 드러났다. 이후 시한부 판정을 받은 차민기를 중심으로 본처 노영주(임지은)의 가족과 나세리(한고은) 모녀의 관계가 얽히며 갈등이 확대됐다.

출처:MBC '가족관계증명서'

▲ 유족 명단에서 제외된 한고은 모녀…장례식장서 시작된 대립

지난 14일 방송된 7회에서는 차민기의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두 가족의 충돌이 그려졌다. 차민기의 마지막 부탁으로 장례를 맡게 된 첫째 아들 차승현(서도영)은 유족 명단을 '배우자 노영주, 아들 차승현, 차승우(전승빈)'로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나세리와 나지니는 공식 유족 명단에서 제외됐다.

장례식장에 도착해 이를 확인한 나세리는 "그이랑 25년을 산 사람이 누군데"라며 반발했다. 이에 차승현은 "아버지가 저에게 장례 부탁하셨습니다"라고 맞섰고, 노영주 측 가족까지 가세하면서 장례식장은 갈등의 공간이 됐다.

나세리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장례식장 하나 더 열어줘요. 상주는 내 이름"이라고 말했고, 결국 같은 이름의 고인을 둔 두 개의 빈소가 나란히 차려졌다. 나세리가 마련한 빈소에는 문화예술계 조문객과 화환이 몰렸고, 노영주의 빈소에는 가족들이 자리를 지켰다. 같은 장례식장 안에 차려진 두 개의 빈소는 차민기가 남긴 두 가족의 관계를 드러내는 장치로 사용됐다.

출처:MBC '가족관계증명서'

▲ 한고은vs임지은, 두 개 빈소에서 이어진 자존심 싸움

두 가족의 갈등은 빈소의 규모와 조문객 수를 두고도 이어졌다. 노영주의 며느리 마이(정소영)는 친정에 화환과 문상객을 동원하라고 재촉했고, 로비에서 마주친 나세리를 향해 “베트남 고추가 한국 고추보다 맵다”며 자신이 맏며느리임을 강조했다.

나지니는 갈등을 멈추고 싶어 했다. 그는 나세리에게 "엄마, 우리 합치면 안 돼? 난 아빠 편하게 보내드리기만 하면 돼"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나세리는 단호하게 거절하며 빈소를 유지했다.

앞서 13일 방송된 6회에서는 차민기의 병세가 악화된 병실에서 두 가족이 정면으로 부딪혔다. 차민기가 두 아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모습을 본 나세리가 분노했고, 이를 목격한 노영주는 나세리의 뺨을 때리며 "우리 가족 일에서 빠져"라고 말했다. 병실에서 시작된 대립은 차민기의 죽음 이후 장례식장으로 이어졌다.

출처:MBC '가족관계증명서'

▲ 박세영, "눈 떠보니 범죄자 딸" 절규…삼남매 갈등 표면화

7회에서는 나지니와 차민기의 두 아들 차승현, 차승우(전승빈)의 갈등도 드러났다. 둘째 아들 차승우는 나세리의 빈소로 찾아가 나지니에게 꽃을 던지며 "한평생 거머리처럼 들러붙어서 애먹이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나지니는 꽃에 맞고도 "저도 좋아서 태어난 거 아니니까 그만하세요"라고 답했다. 차승현이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하루아침에 한부모 가정이 되는 거 겪어봤어?"라고 말하자, 나지니는 "저는 눈 떠보니 범죄자 딸이던데요.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나지니는 홀로 국화 꽃잎을 움켜쥔 채 차민기를 향한 원망을 쏟아냈다. 그는 "아빠가 제일 싫어"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차민기의 죽음은 두 가족의 대립뿐 아니라, 같은 아버지를 둔 세 자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상처를 안고 살아왔다는 점도 드러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15일 방송되는 8회에서 차민기의 죽음 이후 더 깊어진 두 가족의 갈등을 이어간다. 같은 고인을 두고 두 개의 빈소까지 차린 나세리와 노영주의 대립이 어떤 결말로 향할지, 또 나지니와 차승현·차승우 삼남매가 각자의 상처를 마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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