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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하던 표정, 잊을 수 없어"...故송영규 사망에 연예계 추모 물결 '먹먹'

이윤비 기자|2025-08-05 16:44

(MHN 이윤비 기자) 배우 고(故) 송영규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배우들이 잇달아 애도를 표하고 있다.

5일 배우 류승수는 SNS에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형이랑 처음 만난 게 SBS 드라마였지. 어떻게 못된 연기를 잘하지? 했다"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우리는 만나면 경쟁하듯이 연기했는데, 정말 케미가 좋았었는데"라며 "일주일 전 공연 끝나고 형이 나를 조용히 안으며 씁쓸해하던 표정을 잊을 수 없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형 그동안 고생 많았어. 이제 편히 쉬어"라면서도 "선균이가 떠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라는 글로 먹먹하게 만들었다.

류승수는 앞서 지난 2012년 SBS 드라마 '추적자'에서 고인과 함께 연기한 바 있다.

서울예대 동문인 배우 이종혁도 빈소 사진과 함께 "허망하다. 세상이 그리 싫었나. 나약해서 실망이다"라며 "이리할 줄 정말 몰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나 예뻐해주더니 잘 쉬어라. 서울예전 연극과 89 선배님. 골프 잘 친다고 해놓고 나 못 이겼으면서. 한번 더 쳐야 하는데 (나랑) 약속해놓고"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배우 이재용은 한 사찰에서 기도 중인 사진과 함께 "밝은 미래가 보였기에 많이 아끼던 후배였다. 가장으로서 그의 어깨에 놓여졌을 삶의 무게를 짐작한다"며 "공감하기에 그를 보내는 마음이 더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족들이 그를 잃은 슬픔에서 빨리 놓여나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그를 아꼈던 모든 이들과 그의 평안을 빈다"고 적었다.

배우 정태우도 송영규와 함께한 사진을 게재하며 "영규 형, 사랑하는 영규 형. 사랑한다는 표현을 참 많이 하셨던 영규 형. 사랑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송영규는 지난 4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소재 도로변에 정차된 차량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55세.

송영규는 지난 7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드라나기도 했는데, 지난 6월 19일 오후 11시께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며 그는 출연 중인 ENA '아이쇼핑',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제작진은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분량을 편집한다고 밝혔다.

이후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트라이' 측은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추모했다. '트라이'는 그의 유작이 됐다.

한편, 송영규는 지난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후 다수 드라마와 영화에서 신스틸러로서 활약해 왔다. 대표작으로는 최반장 역으로 출연한 1000만 영화 '극한직업'과 '수리남' '카지노' 등이 있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MHN DB, 이종혁, 정태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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