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상보단 개근상”…백구영, ’스디파’ 우승 소감 [MHN:피드]
"계속해도 되는 사람인지 스스로 묻던 날도"…9인 디렉터·아내에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해"


(MHN 주미소 기자) 안무가 백구영이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 우승 소감을 직접 전했다.
백구영은 지난 21일 자신의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아직도 꿈인가 싶다"며 우승의 여운을 전했다. 그는 "그토록 바라던 무대에 올라 꿈에서밖에 만질 수 없었던 트로피를 제 손으로 들었을 때 분명 너무나 선명했던 순간인데 시간이 지나니 꿈처럼 잔상만 남아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구영은 30년 가까이 걸어온 춤 인생도 돌아봤다. 그는 "춤을 시작한 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좋을 때도 있었지만 멈추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고, 계속해도 되는 사람인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날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춤이 좋아서, 무대가 좋아서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백구영은 이번 우승을 '개근상'에 빗댔다. "이 트로피는 대단한 상이라기보다 마라톤처럼 오랜 시간 멈추지 않고 달려온 저에게 주시는 개근상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는 그가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이하 '스디파') 파이널 무대에서 마라톤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것과도 맞닿아 있어 의미를 더했다.
함께한 이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백구영은 매니지먼트팀과 원밀리언,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함께 경쟁한 조나인, 레난, 바다, 베이비주, 시미즈, 인규, 민준, 캐스퍼, 해쉬 등 9명의 디렉터를 향해서는 "함께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제게 큰 영광이자 자랑이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가족을 향해서는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줘서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이 마음을 절대 잊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며 '스디파'의 우승 소감을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동료 댄서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스디파'에서 함께 경쟁한 디렉터 바다는 "최고의 디렉터 구영 오빠, 스디파하는 내내 오빠의 존재 자체가 든든했다"며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조나인 역시 "우승 축하드린다. 너무 많이 배웠다"고 존경을 표했다. 댄서 아이키는 백구영의 소감 속 표현에 빗대 "오빠 마라톤 완주 축하드린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백구영은 지난 20일 방송된 Mnet '스디파' 최종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원밀리언을 이끄는 그는 엑소의 '러브샷', '코코밥' 등의 안무를 만들어 '엑소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는 2022년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아쉽게 탈락한 지 4년 만에 정상에 올라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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