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トピック詳細

단 2화만에 전작 시청률 뛰어넘었다…역대급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 몰입감 배가 시킨 韓 작품 ('허수아비')

민서영|2026-04-26 14:00

(MHN 민서영 기자)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가 상승한 시청률로 '장르물 맛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인물과 뜻밖의 공조를 시작하며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 '허수하비'는 단 2회만에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1회 2.9%에 그쳤던 시청률은 2회 방송과 동시에 전국 4.1% 수도권 4.2%, 분당 최고 4.5%까지 치솟으며 월화드라마 1위를 사수했다. 이는 전작인 '클라이맥스'의 최고 시청률 3.9%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수도권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1.5%를 기록하며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 박해수, 30년 만의 진범 재회… 예측할 수 없는 전개

극 중 박해수는 한때 강력계 형사였고, 현재는 대학에서 범죄학을 가르치는 프로파일러 '강태주'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강태주는 대학 강의실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하죠"라며 담담하게 강의를 마무리한 그는 학생들을 보내고 여유롭게 자리를 정리했다. 이어 강의실을 찾아온 옛 동료 숙희를 발견한 강태주는 가벼운 농담을 건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과거 사건 현장을 누비던 형사 시절과는 달리, 한층 부드러워진 태도와 여유로운 모습은 사건에서 한발 물러난 채 살아가는 강태주의 현재를 보여줬다.

하지만 평온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숙희가 30여 년 전 해결하지 못했던 강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하자 강태주의 표정이 서서히 굳어졌다. 방금 전까지 농담을 건네던 모습과는 달리 공기가 단숨에 가라앉으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내려놓은 듯 살아가던 인물이 다시 과거와 마주하는 순간, 강태주의 내면에 남아 있던 감정이 조용히 드러났다.

특히 과거 1988년 사건에서 검사 차시영(이희준)과의 지독한 악연이 함께 그려지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현장을 지키려는 형사 태주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건을 가로채려는 검사 시영, 두 사람의 팽팽한 대립은 과거 서사는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박해수는 힘을 뺀 자연스러운 연기로 평온한 일상을 표현하다가도 사건이 언급되는 순간 미묘하게 달라지는 눈빛과 표정으로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대사보다 짧은 표정 변화와 시선 처리만으로도 강태주의 복합적인 내면을 드러내며 인물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감정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단숨에 전환시키는 절제된 연기로 캐릭터의 묵직한 존재감을 완성했다.

또한 전작 '악연', '대홍수', '자백의 대가'에서 보여준 강렬한 캐릭터와는 또 다른 결의 인물을 선보이며 변신의 폭을 넓혔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 평온하게 살아가지만, 여전히 과거를 품고 있는 강태주의 복합적인 감정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며 새로운 얼굴을 예고했다.

이처럼 박해수는 첫 등장만으로도 인물의 방향성을 또렷하게 제시하며 강태주의 서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평온했던 일상에 균열이 생긴 가운데, 다시 사건과 마주하게 된 강태주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 이희준, 광기 어린 검사로 돌변… 부드러운 미소 뒤 숨겨진 위협

이희준은 냉철한 판단력과 정치적 감각을 겸비한 검사 '차시영' 역으로 분해,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내면에는 뒤틀린 욕망을 품은 인물의 양면성을 그려냈다.

차시영은 부장검사 앞에서는 단정한 태도와 침착한 말투로 "과찬이십니다"라고 답하며 신뢰받는 에이스 검사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집무실로 돌아온 뒤에는 두 다리를 창틀 위에 올린 채 강냉이를 씹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자유로운 태도는 차시영의 오만한 성향을 나타냈다.

이어 용의자 이성진을 취조하는 과정에서는 차시영의 본성이 드러났다. 부드러운 말투로 접근하던 그는 안경을 벗으며 태도를 바꿨고, 용의자를 압박하며 자백을 유도했다. 특히 용의자의 어머니를 언급하며 카운트다운을 세는 순간은 결과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임을 보여줬다.

강태주와의 재회 역시 긴장감을 높였다. 어린 시절 폭력을 행사했던 가해자와 피해자로 다시 마주한 두 사람. 성인이 된 차시영은 "맞네. 강태주"라고 미소를 지으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고, 두 사람 사이에 이어진 오랜 악연을 암시했다.

이희준은 차시영이라는 인물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단정하고 프로페셔널한 검사로 등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는 비정상적인 성향이 극의 분위기를 바꿨다. 부드럽게 말을 건네다가도 순간적으로 태도를 바꾸고, 여유를 유지한 채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은 차시영의 위험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특히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바꿨다. 상대를 몰아붙일 때 일부러 호흡을 늦추고 말을 아끼는가 하면, 부드러운 목소리로 접근하다가 돌연 협박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이어졌다. 같은 태도를 유지하다가도 순간적으로 달라지는 표정은 인물의 예측하기 어려운 성향을 부각시켰다. 이러한 변화는 보는 이들에게 불안감을 안기며 긴장감을 더했다.

강태주와의 대립이 본격화되면서 차시영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엎치락 뒤치락' 전세 역전 엔딩

강태주의 활약으로 이성진(박상훈)은 누명을 벗었고, 강성 연쇄살인사건 공식 발표와 함께 통합 수사팀이 결성됐다. 강태주는 살아남은 피해자부터 찾아 나섰다. 만약 범인이 살해에 실패한 납치·강간 미수 사건이 있다면, 그의 얼굴을 기억하는 피해자가 존재할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숙희(이지혜) 순경은 약 한달 전쯤 귀갓길에 납치됐다 극적으로 탈출한 박애숙(황은후)을 떠올렸다.

당시 신고조차 거부했던 박애숙은 경찰의 방문에 불편한 기색을 표했다. 자신은 아무 일도 겪지 않았다며 입을 다물자, 강태주는 "운이 좋으셨군요"라는 뜻밖의 말로 그의 화를 돋웠다. 사실 그 말은 박애숙처럼 살아남지 못한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 용기를 내달라는 부탁이었다. 그의 진심이 닿았는지 박애숙은 천천히 그날의 기억을 되짚었다. 입을 틀어막고 손을 결박한 뒤 '스타킹'을 찾았다는 범인에 대한 증언을 통해 연쇄살인범의 범행 패턴과의 유사한 지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태주의 다음 계획은 함정 수사였다. 허수아비로 숨은 범인이 제 발로 걸어 나오도록, 여경들이 일반 행인으로 위장해 잠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황재훈(박성훈) 검사에게 '수저'를 뺏긴 차시영이 공안 사건 담당 검사로 시위 진압에 형사들을 동원하는가 하면, 이순경이 발목 부상으로 작전에 참여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며 수사는 점점 더 어려워졌다. 그러자 김만춘(백현진) 팀장은 서지원(곽선영)을 대타로 세웠다. 강태주는 당연히 원치 않았지만 서지원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리고 서지원이 함정 수사에 투입된 그날 밤, 범인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다음 타깃을 기다리고 있었다. 치마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지 않아 범행을 포기하는가 싶었지만, 그는 결국 충동을 참지 못하고 바지 차림으로 지나가던 김미연(김계림)에게 접근했다. 김미연의 입에 손수건을 물리고 손과 발을 묶으며 범행을 시작하던 그때, 치마 차림의 서지원을 발견한 범인은 김미연에게 의문의 귓속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그렇게 한밤중 옥수수밭 추격전이 펼쳐졌다. 서지원은 강태주의 말대로 수상한 허수아비의 낌새에 사력을 다해 도망쳤고, 김미연은 상황을 알리기 위해 있는 힘껏 소리를 냈다. 강태주는 서지원과 범인을 뒤쫓아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태주가 서지원을 발견했을 때, 그는 이미 범인에게 급습을 당한 듯 머리에 피를 흘린 채로 쓰러져 있었다. 의식을 잃은 서지원을 바라보며 강태주는 분노와 열패감, 좌절과 미안함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불행은 한꺼번에 밀려와 강태주를 덮쳤다. 여동생 강순영이 동료 교사이자 군수 조카 전경호(강정우)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것이었다. 차시영이 전경호에게 강태주, 강순영 남매의 어머니가 '술집 마담' 출신이란 비밀을 전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설상가상 강태주는 전경호의 입에서 또다시 그 이야기가 나오자 주먹을 휘둘러 구속됐다. 차시영은 유치장 신세가 된 강태주를 찾아왔다. "내가 말했잖아. 내가 다 찾아올 거라고. 너도, 사건도"라는 차시영의 여유로운 미소에 강태주는 이미 판세가 기울어지고 있음을 예감했다.

단 2회 방송만으로 기대작다운 완성도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끈 '허수아비'는 이른바 '작감배'의 완벽한 삼박자 시너지를 자랑하며 차원이 다른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3회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티빙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 ENA '허수아비'

おすすめニュース

* 本記事は MHN Sports 提供です。

人気トピッ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