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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수록곡 '역주행' 신화…있지 '댓츠 어 노노'로 노 저었다 [MHN 인사이트]

정효경|2026-03-24 20:00

(MHN 정효경 기자) 그룹 있지(ITZY)가 역주행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6년 전 발매 당시 사람들의 큰 이목을 끌지 못했던 곡  '댓츠 어 노노(THAT'S A NO NO)'가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처럼 퍼지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24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20년 발매된 앨범 '있지 미(IT'z ME)' 수록곡 '댓츠 어 노노'가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톱 100' 차트에 차트인을 성공했다. 해당 곡은 발매 당시 타이틀곡 '워너비(WANNABE)'에 가려져 큰 반응을 얻지 못했으나 있지가 지난달 '월드 투어 터널 비전(TUNNEL VISION)'에서 화려한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이면서 뒤늦게 존재감을 빛내게 됐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댓츠 어 노노'는 음악방송 활동까지 진행, 6년 만에 역주행을 이뤄냈다. 있지는 지난 19일 Mnet '엠카운트다운' 스페셜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엠넷 디지털 스튜디오 '릴레이 댄스'에 출연하며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이와 더불어 트와이스 모모와 지효, 이채연, 크래비티 형준, 심지어 소속사 사장 박진영 등 춤으로 정평이 났다고 알려진 인물들이 챌린지에 동참하며 열기를 이어갔다. 

이 같은 흐름은 기존 K팝 시장의 공식과는 분명 결이 다르다. 통상적으로 아이돌 그룹의 활동은 타이틀곡 중심으로 짧고 강하게 소비되는 구조를 띤다. 수록곡은 팬덤 위주의 감상에 머무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고, 별도의 활동으로 확장되는 사례는 드물었다. 그런 점에서 있지의 '댓츠 어 노노'는 과거 수록곡이 다시 떠오르고, 나아가 공식 활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ID, 브레이브걸스 등 과거에도 역주행 사례는 존재했다. 2014년 8월 세상에 나온 EXID '위아래'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2개월 만인 10월 멤버 하니의 직캠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EXID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으며, 이는 2010년대 가요계 최초의 역주행 신화로 평가된다. 

브레이브걸스 역시 2017년 곡 '롤린(Rollin')'을 발매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후 4년 만인 2021년 한 채널이 올린 '무대 댓글모음' 영상을 통해 재조명됐고, 음원차트 역주행과 공중파 음악방송 1위 등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며 브레이브걸스는 큰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과거 역주행이 콘텐츠 확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있지는 퍼포먼스를 계기로 수록곡이 다시 부각됐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특히 있지는 2019년 '달라달라'로 데뷔한 이후 '아이씨(ICY)', '워너비'로 3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뛰어난 퍼포먼스와 가창력에도 불구하고 초창기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산 바 있다. 이에 대해 팬들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곡 퀄리티를 이유로 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댓츠 어 노노'의 역주행은 있지의 퍼포먼스 경쟁력과 무대 장악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기획사의 대응 역시 눈에 띈다. 단순히 화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음악방송 무대까지 연결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고, 이 같은 사례는 향후 다른 기획사들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이번 사례는 K팝 시장에서 히트하는 시점이 더 이상 고정돼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발매 시점 성적과 관계없이, 콘텐츠와 무대를 통해 언제든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실제로 팬들 역시 "있지는 늘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왔고, 그 준비된 모습이 뒤늦게 빛을 본 것"이라고 평가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과거의 곡 '댓츠 어 노노'가 6년 만에 다시 살아난 가운데, 있지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MHN DB,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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