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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엄마 둔 목사 아들의 기록…눈물 쏟게 할 韓 다큐멘터리 영화 ('파이 굽는 엄마')

김유표|2026-03-06 18:34

다큐멘터리 영화 '파이 굽는 엄마'가 오는 2026년 3월 26일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한 어머니의 삶과 신앙, 그리고 가족의 사랑을 담아낸 해당 작품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누구에게나 '엄마'라는 단어는 익숙하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랑과 헌신은 일상 속에서 종종 당연하게 여겨지며 잊히기 쉽다. '파이 굽는 엄마'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그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영화를 연출한 이종은 감독은 미국에서 스무 살에 한국으로 시집온 뒤 60년 넘게 한 가정을 지키며 살아온 김추리 여사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김 여사는 자녀들을 키우는 동시에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인물이다.

김추리 여사는 중앙기독유치원 원장을 지내며 수많은 어린이들을 돌봤다. 동시에 장애 아동을 돕기 위해 직접 파이를 만들어 나눠온 '파이 가게 할머니'로도 이웃들에게 기억된다. 가정의 울타리를 넘어 공동체를 향한 사랑을 실천해 온 그의 삶은 신앙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월은 그에게도 시련을 안겼다. 2006년 혈액암 판정을 받은 뒤 큰 수술을 겪었고, 10여 년 전에는 암이 재발했다. 최근에는 치매 증상까지 나타나면서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아들 김요한 목사는 '더 늦기 전에'라는 마음으로 엄마와 함께 버킷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고향인 미국 미시간을 찾는 여행, 가족과 보내는 시간, 그리고 평소 좋아했던 산책까지. 작은 계획들을 하나씩 실천하며 모자의 시간을 기록해 나간다.

공개된 예고편은 기억이 점점 희미해지는 엄마와, 그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아들의 시선을 따라간다. 아이들을 품고 약자를 돌보며 살아온 과거의 시간과, 이제는 돌봄을 받는 위치에 선 현재가 교차되면서 사랑이 역할을 바꿔 이어지는 순간들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또한 모자가 함께 버킷리스트를 적어 내려가고 평범한 하루를 천천히 걸어가는 장면들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영화는 매주 두 시간 반 거리를 이동해 어머니를 찾아가는 아들의 시선을 통해 가족 간 사랑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점점 개인화되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가족애와 인간애를 되짚어보게 만드는 지점이다. 엄마와 아들이 함께 기억을 더듬으며 삶의 마지막 장을 써 내려가는 여정은, 모든 어머니에게 전하는 감사이자 사랑에 관한 기록이기도 하다.

삶의 끝자락에서도 사랑을 선택해 온 한 어머니와 그 사랑을 다시 배우며 기록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파이 굽는 엄마'는 오는 3월 26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사진=영화 '파이 굽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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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記事は MHN Sports 提供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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