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거미집 다시 보기: 쁠랑세깡스
¥4,049
- 発売日
- 2024-10-25
- 入荷予定日
- 2024-10-25
- マイレージ
- 35
- Goods code
- GD00125306
- 注文履歴
- 25
¥4,049
* アウトケースは商品保護用制作されスクラッチ及び傷、変色などが包装/配送過程で生じる可能性がございます。これによる交換・返品はできかねます。
[BOOK] 거미집 다시 보기: 쁠랑세깡스
PART- 416쪽
- 170x245mm
INFORMATION
[책 소개]
*** “〈거미집〉의 상영은 어메이징하고 위대한 프리미어였다. 관객들은 영화를 즐겼고 반응은 뜨거웠다.” _티에리 프리모(칸영화제 집행위원장)
*** 영화 〈거미집〉 개봉 1주년 기념 《거미집 다시 보기: 쁠랑세깡스》 출간!
· 김지운 감독 에세이 수록
· 주연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인터뷰/글 수록
· 앤솔로지스튜디오 CEO이자 제작자 최재원의 제작기 수록
· 프로듀서, 촬영감독, 미술감독, 분장실장, 의상실장, 편집감독 인터뷰 수록
· 영화 개봉 1주년 기념 송강호 배우 독점 인터뷰 수록
· 미공개 스틸 사진 및 콘티/스케줄표/신리스트 일부 수록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 딱 이틀이면 돼!”
걸작 영화 〈거미집〉을 책으로 만나다
〈거미집〉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미덕이자 매력은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한국 영화와는 조금 다르고, 신선한 어떤 웃음과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는 거예요. _송강호 배우 글에서
김지운 감독의 열 번째 장편영화이자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인 영화 〈거미집〉.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1970년대, 성공적인 데뷔작 이후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던 김감독(송강호)은 영화를 다시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된다는 믿음으로, 이틀간의 추가 촬영을 시도한다. 그러나 대본은 심의에 걸리고, 제작자 백회장(장영남)은 촬영을 반대한다. 하지만 김감독(송강호)은 결국, 제작사 후계자인 신미도(전여빈)를 설득하고, 베테랑 배우 이민자(임수정), 톱스타 강호세(오정세),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정수정)까지 불러 모아 촬영을 강행한다. 과연 영화 〈거미집〉은 세기의 걸작으로 완성될 수 있을까?
“우리는 아직도 영화를 사랑하는가?”
영화 〈거미집〉을 다시, 그리고 다르게 보기
세상이 멈추고, 극장이 멈추고, 영화가 멈추자 정말 이대로 영화가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불안증에 시달렸다. 이렇게 시작된 질문은 내 안에서 커다란 격랑을 일으키다가 그새 돌덩이만큼 무거운 화두가 되었다. ‘영화는 무엇일까? 영화는 어떤 의미일까? 나는 영화를 사랑하고 있는가?’ 끝없이 이어지는 상념과 신경쇠약 직전의 불안이 온 정신을 휘감싸고 있을 때 〈거미집〉을 만났다. _김지운 감독 글에서
영화 제작기이자 인터뷰 화보집인 《거미집 다시 보기: 쁠랑세깡스》는 영화 〈거미집〉을 다시 보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이 특별한 건 영화를 다시 보게도 하고 다르게도 보게 한다는 점이다. 감독 김지운의 에세이를 시작으로, 주연 배우인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배우의 말과 글은 영화의 여운을 책으로 이어주며, 앤솔로지스튜디오의 CEO이자 제작자인 최재원 대표의 제작기는 영화 현장의 생생함을 책으로 옮긴다. 프로듀서의 글과 촬영, 미술, 분장, 의상, 편집 감독들의 인터뷰는 책의 재미를 더하고, 영화 잡지 〈씨네21〉에 실렸던 두 개의 재수록 인터뷰와 개봉 1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송강호 배우와의 독점 인터뷰는 책의 깊이를 더한다. 그리고 수록된 미공개 스틸 사진과 스케줄표, 신리스트, 콘티 일부는 책에 여러 색을 덧입히며 소장 가치를 높인다. 영화 〈거미집〉이 영화에 대한 영화였다면, 도서 《거미집 다시 보기: 쁠랑세깡스》는 영화에 대한 책일 것이다.
“〈거미집〉 왜 제작하신 거예요?”
녹록지 않았던 영화 〈거미집〉 제작의 모든 것
참여하는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그리고 즐겁게 발휘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제작자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_최재원 제작자 글에서
《거미집 다시 보기: 쁠랑세깡스》에서 영화 〈거미집〉을 진정으로 ‘다시 보게’ 해주는 것은 영화 현장에서 온 마음으로 임했던 조역들의 존재감이다. 특히, 최재원 대표의 제작기에는 2019년 〈거미집〉과의 첫 만남부터 칸영화제 출품까지의 일들이 유쾌하면서도 핍진하게 담겨 있다. 신연식 감독의 시나리오였던 〈거미집〉을 송강호 배우가 선택하고, 호조를 보이던 투자가 결국 모두 무산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 제작 자체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던 시기를 지나, 결국 김지운 감독의 색깔로 완성된 〈거미집〉의 기록은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라면 진솔하게 다가온다. 이처럼, 감독과 주연 배우처럼 영화의 주역은 아니지만, 책 곳곳에 자리한 스태프와 단역 배우들의 말과 글들은 영화 〈거미집〉이 왜 만들어졌고, 어떤 과정으로 제작되었으며, 어떤 마음에 의해 완성되었는지를 촘촘하고 선명하게 보여준다. 《거미집 다시 보기: 쁠랑세깡스》는 영화 〈거미집〉을 재미있게 보았던 관객들은 물론, 아직 영화 〈거미집〉을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도 영화와는 또 다른 책만이 줄 수 있는 커다란 매력을, 영화 〈거미집〉이 그렇듯이 이상하고도 재미있게,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물성으로 선사할 것이다.
P.24
세상이 멈추고, 극장이 멈추고, 영화가 멈추자 정말 이대로 영화가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불안증에 시달렸다. 이렇게 시작된 질문은 내 안에서 커다란 격랑을 일으키다가 그새 돌덩이만큼 무거운 화두가 되었다. ‘영화는 무엇일까? 영화는 어떤 의미일까? 나는 영화를 사랑하고 있는가?’ 끝없이 이어지는 상념과 신경쇠약 직전의 불안이 온 정신을 휘감싸고 있을 때 〈거미집〉을 만났다. _ 김지운 감독 글에서
P.68
우리가 늘 생각하고 늘 봐왔던 드라마투르기의 형식을 띤 대본이 아니라 뭔가 새롭고, 새로움이 주는 어떤 희열이랄까? 영화 작품으로서의 어떤 독창성이랄까?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노력도 굉장히 많이 해야 하고, 또 앙상블도 좋아야 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분명히 있었지만, 그런 것들이 너무 매력적으로 와닿았어요. 그러니까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어떤 작품을 시나리오에서 발견했던 거죠. 〈거미집〉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미덕이자 매력은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한국 영화와는 조금 다르고, 신선한 어떤 웃음과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는 거예요. 그래서 관객분들이 “글쎄요, 이상한 영화인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하는, 또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연기자들의 연기가 너무너무 재밌더라” 하는 영화가 되었으면 해요. 꼭 그렇게 관객들에게 전달이 되기를 바랍니다. _ 송강호 배우 글에서
P.87
‘김감독’이 결말을 바꾸겠다고 결심하기 전의 ‘이민자’는 그 시대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여성상이었다가, ‘김감독’이 결말을 바꾸겠다고 선언하면서 다시 쓰여진 시나리오에서는 신여성으로 변하게 돼요. 그러면서 성격과 더불어 말투, 분장, 헤어 등 외향적인 부분이 한 세 단계에 걸쳐서 극대화되죠. 그래서 헤어나 메이크업 부분에서 변화를 많이 줬고요. 강렬한 눈매를 위해서 눈썹을 바꾼다든지, 헤어도 과잉되게 바꾼다든지 하는 변화가 있어요. 저는 이렇게까지 강렬한 헤어, 메이크업, 의상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보니까 정말 새로운 기회였던 것 같아요. _ 임수정 배우 글에서
P.119
극 중 ‘호세’, 영화 속에서 영화를 찍는 ‘호세’의 톤을 잡는 데 고민이 조금 되었어요. 예전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그 시대의 톤도 구현해야 했고요. 지금 연기 톤이랑 매우 다른 연기 톤을 구사하는데 지금에 와서 보면 되게 이상한 연기들, 되게 잘 못하는 연기 톤이 저는 오히려 매력이 있었어요. 옛날 70년대 연기 톤 중에서도 되게 연기를 못하는 톤이 너무 재밌겠다, 라고 느껴서 그 톤을 가져오고 싶었는데, 아무리 연습을 해보고 구현을 해보려 해도 그 톤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냥 못하기만 했죠. 볼 때는 못해서 재밌었는데, 제가 구현하니까 못하기만 하는 것 같아서 결국 그 톤을 포기하고, 70년대 영화를 보면서 ‘호세’만의 톤을 구현했어요.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_ 오정세 배우 글에서
P.151
사실은 제가 배우 이전에 스태프 일을, 물론 영화 쪽 일은 아니었지만 연극에서 스태프 일을 해봤던 경험도 있었고요. 그리고 제가 비록 배우이기는 하지만 영화는 정말 공동 작업이잖아요. 배우가 있고, 배우 뒤에서 모든 것을 감싸주시는 ‘배후’님들, 스태프들이 계셔야 완성되는 예술이잖아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관객분들까지. 그렇기 때문에 저는 동떨어진 관계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하나는 느낄 수 있었어요. 배우건, 스태프건, 정말 작품에 대한 믿음, 그 믿음으로 작품이 완성되는 것이다. 배우도 자기 역할을 믿지 않으면 길을 잃어버리게 되거든요. 근데 결국 스태프도, 뒤에서 지켜봐 주고 힘을 주는 스태프도 작품에 대한 아주 큰 믿음이 있어야만 작품을 끝까지 달려, 완주할 수 있지 않은가. 사실 저는 ‘미도’를 연기하면서 배우든 스태프든 결국은 똑같은 것 같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_ 배우 전여빈 글에서
[목차]
프롤로그 • 19
감독의 방
김지운 • 23
배우의 방
송강호 • 43
임수정 • 78
오정세 • 112
전여빈 • 140
정수정 • 174
박정수 • 203
장영남 • 214
김민재 • 224
김동영 • 226
장남열 • 228
정기섭 • 230
김중희 • 231
단역 배우 • 234~248
스태프의 방
김지용 • 252
정이진 • 254
김서영 • 272
최의영 • 278
양진모 • 286
프로듀서의 방
이동진 • 292
제작자의 방
최재원 • 299
부록
인터뷰 • 346
콘티 • 362
에필로그 • 383
엔딩 크레디트 • 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