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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배성우까지 품은 'SNL'...'세탁소' 비판에 불붙였다

장민수 기자|2025-05-14 18:00

(MHN 장민수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배성우가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7에 출연한다. 'SNL'은 '이미지 세탁소'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4일 쿠팡플레이는 'SNL 코리아'(이하 SNL) 시즌7 8화 호스트로 배성우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누리꾼의 반응은 썩 좋지 못하다. 배성우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

지난 2020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배성우는 이듬해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곧바로 하차,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2025) 출연 소식을 통해 복귀를 알렸고,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디즈니+ 시리즈 '조명가게'에 연달아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해 5월 열린 '더 에이트 쇼' 제작보고회에 참여하며 음주운전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관심을 보내주셨던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 개인적인 문제로 함께 작업한 분들께 폐를 끼친 것에 대해 많이 조심스러웠고, 두려웠고, 죄송스러웠다"라면서도 "감독님과 배우, 제작진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든 작품이다. 함께한 분들께 누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덜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이렇게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SNL' 출연은 복귀 후 첫 예능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우려는 적지 않다. 'SNL'이 출연자를 둘러싼 논란이나 이슈를 웃음으로 패러디하는 콘셉트를 갖췄기 때문.

앞서 출연한 배우 서예지 역시 활동을 중단하게 만들었던 '가스라이팅' 논란을 소재로 한 콩트를 진행했다. 

이후 "법적으로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며 응원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가스라이팅 자체가 범죄다" "아직 논란이 다 해소되지 않았다" 등 거부감을 드러내는 반응도 많았다. 'SNL'을 향해서도 "이미지 세탁소냐"라는 비판이 따랐다.

이에 배성우 또한 자신의 잘못을 웃음으로 극복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굳이 캐스팅한 이유를 모르겠다" "나서서 복귀를 도와줄 필요가 있느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배성우는 출연에 앞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코미디 쇼인 SNL 코리아 시즌 7 무대에 호스트로 선다는 것 자체가 감격"이라며 "코미디 장인들인 크루분들과 최대한 배우는 자세로 혼신의 힘을 쏟으며 사력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SNL' 측에서도 "탄탄한 연기 내공을 펼쳐내며 역대급 활약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과연 배성우의 출연이 이미지 회복에 득이 될지, 오히려 더욱 여론을 악화시키게 될지. 배성우 출연분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사진=MHN DB,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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